고양이가 물을 잘 안 마신다면, 음수량 늘리는 방법

고양이는 원래 물을 적게 마시는 동물이라 집사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기 쉽다. 물을 안 마시는 이유와, 집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음수량 늘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단, 평소와 달리 갑자기 물을 거의 안 마시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 수의사 상담이 먼저다.

고양이가 물을 적게 마시는 이유

고양이는 야생에서 사냥한 먹이의 수분으로 필요한 물을 상당 부분 얻던 습성이 남아 있다. 그래서 수분이 적은 건식 사료 위주로 먹는 집고양이는 일부러 물그릇 앞에 오는 횟수가 적은 경우가 많다. 물그릇 위치, 그릇 재질, 물 상태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마시는 경우도 있다.

물그릇 위치를 바꿔본다

화장실이나 사료 그릇 바로 옆에 물그릇이 있으면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다. 사료 그릇과 거리를 두고, 집 안 여러 곳(거실, 창가,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자리)에 물그릇을 나눠 두면 마주칠 때마다 마실 확률이 높아진다.

그릇 재질과 크기를 점검한다

플라스틱 그릇은 냄새가 배고 흠집에 세균이 생기기 쉬워 도자기나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염이 그릇 가장자리에 닿는 걸 불편해하는 고양이도 있어, 입구가 넓고 얕은 그릇이 더 편할 수 있다.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준다

고양이는 냄새와 신선도에 민감해서 하루 한두 번 이상 물을 새로 갈아주고 그릇도 자주 씻어주는 게 좋다. 수돗물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에는 정수한 물을 쓰거나 받아서 잠시 둔 물을 주는 방법도 있다.

순환식 정수기를 활용해본다

흐르는 물을 선호하는 고양이가 많아서 순환식(분수형) 정수기를 시도해보는 집사가 많다. 다만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고, 소음이나 청소 주기가 부담이 될 수 있어 필터 교체와 세척을 꾸준히 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다. 시도해볼 만한 제품으로는 파우시 자동급수기 정수기 3.2L(31,970원) 같은 순환식 제품이 있다.

습식 사료와 수분 간식을 섞어준다

물그릇보다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음식으로 수분을 늘려주는 것이다. 습식 사료를 일부 섞거나, 건식 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약간 부어주는 방식으로 하루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있다. 다만 급식량이 늘어 칼로리가 과해지지 않도록 전체 급여량은 함께 조절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같이 보이면 병원에 간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으면서 구토, 식욕 저하, 축 처지는 모습, 소변량 변화(너무 적거나 반대로 급격히 늘어남)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신장이나 요로 문제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관리가 쉬우니, 이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수의사 상담을 받는다.

우리 고양이 하루 음수량 계산해보기

고양이 하루 최소 음수량 계산기
건식 사료 위주 고양이는 체중 1kg당 약 40mL 이상, 습식 사료 또는 생식 위주는 약 10mL 이상의 물 섭취가 필요하다는 참고 기준(퓨리나 인스티튜트 소개 자료)을 단순 계산한 값입니다. 개체 차이와 질환, 임신, 수유,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진단 용도가 아닙니다. 평소와 달리 급격히 달라졌다면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하루 음수량을 가늠하는 방법

물그릇을 채울 때 양을 눈금으로 확인해두고 다음 날 남은 양과 비교하면 대략적인 하루 음수량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적정량은 체중, 사료 종류, 계절에 따라 달라 한 가지 숫자로 단정하기 어렵다. 평소 패턴에서 갑자기 크게 달라졌는지를 기준으로 보는 게 더 실용적이다. 강아지는 강아지 하루 물 섭취량 계산 글에서 체중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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